향긋한 송어 회

처음 송어 회를 접했을때는 연어인줄 알았습니다.
색이 똑같으니까요...
다만 커다란 일반적인 연어 보다는 몸집이 작은 연어, 와일드 살몬이라고 미국 슈퍼에서 팔리는 그런 종이라고 생각 했지요.
당연 우리나라에는 그런 커다란 연어 보다는 작은 연어가 살고 있으려니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런데 맛이 연어와는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송어와 연어, 종은 어떻게 다른지, 얼마나 가까운지 모르겠지만 이쁜 살 색은 맘에 드네요.

연어보다 훨씬 담백한 맛이 나는 송어는 어찌 보면 무맛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촉감도 부드럽기만 하고...
다소 힘도 맛도 부족한 생선인지라
활어회를 선호하는 한국인이니까
회라서 먹어 준다는 느낌이 살짝 드는 생선입니다.

그래서인지 물회로 먹도록 야채와 양념장이 함께 나옵니다.  
갖은 야채와 콩가루, 들깨 가루, 참기름 그리고 초고추장!
물회로 비벼 먹으니 양념맛에 묻혀 생선 맛은 나지 않지만
콩가루의 고소한 맛이 초고추장과 잘 어울려 맛있게 냠냠 했습니다.

저라면 연어 타르타르처럼 만들어 보고 싶은데...
일반적인 타르타르와는 다르게  콩가루와 들깨 가루, 참기름을 주로 하여 맛을 내고
(초고추장은 넘 강하니 빼고...)
그 위에 샐러드로 갖은 야채를 올려 보면
어떨까요?
양배추와 영양 부추 정도???
깻잎도 넘 강할것 같은데...

외국인들은 깻잎의 향에 대해 어떤 반응일지 잘 몰라서요...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야 퓨전이라 할 수 있을것 같아
그들을 급식대상에 포함시켜 고려해 보았습니다.

왠지 외국인 세프라면 흥미 있어 할 것긑은 식재료, 송어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대산 월정사 초입에 있는 송어횟집 상차림입니다.
회도 맛나지만
윤기나는 묵은지 볶음과 고추 장아찌가 일품!!!이었습니다.










by citron | 2009/02/16 00:48 | 서울의 맛을 찾아서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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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02/16 09:45
저도 송어 처음 맛보고 희안한 맛이네 했지요. 미묘하게 맛이 연해서요. 회로는 아직 안 먹어봤는데 회로도 심심한가봐요? ^^
Commented by citron at 2009/02/17 19:50
그런데 갑자기 의문이...미국에서 파는 trout가 송어인가요? Trout는 흰살 생선인데...코스코에서 팔았던건...
음...잘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9/02/18 16:11
저도 잘 모르지만 먹고 자란 먹이랑 저장 온도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다른 모양이에요. 저도 궁금해서 구글을 해봤더니 저장 온도와 식이에 따른 색변화에 대한 학회지 논문이 잔뜩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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