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wanna going out???

이번 여행을 통해 새삼 느끼는 것은 지난 미국 생활 동안 참 미국적인 것들 가까이 하지 않고,
몸에 맞고, 입에 맞고, 맘에 맞는 한국적인 것들만 좆으며 지냈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외식을 해도 한국식당에 주로...아니면 중국집, 일식집, 월남국수 집...
주말에는 주로 누구네 집에서 삼겹살을 구우면서...
친구도 한국사람만...
TV도 한국 비디오만...

이게 저의 생활 이었더라구요.
지금 생각해 보니 식문화를 몸으로 부딪혀 가며 익혀도 부족한 마당에 왜 그리 소극적으로 지냈나 하는 후회가 듭니다.

이번에 다시 이곳에 와서 한국 마켓은 절대로 가지 않고 한국 식당도 멀리하며 지내다 보니
그리고 업무상의  이유로 미국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는 식당을 다니다 보니
제가 나름 가지고 있던 편견들로 부터 깨어 나게 됩니다.
어쩌면 제가 편견이라고 부르는 생각들이,
 (미국 음식은 짜고 인공적인 맛과 누구 입맛에나 맞게끔 조정되어 오리지날한 맛을 잃어버린 음식이라는 생각이)
정말 그랬었는데 최근에 와서 바뀐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미국 식당이 참 많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유명 쉐프가 한다는 각종 유명 레스토랑은 제 편견의 범주에 들어 있지는 않지만
이게 더 위험한 편견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참참참, 제목에서 너무 멀리 왔습니다.

어제 드디어 미국에서 첨으로 밤에 남편과 둘이서 나이트 라이프를 탐하러 다녀온것이 포스팅의 주 였는데...
왜 이런 기회가 첨이었는지 생각 하다보니 그렇게 흘러 갔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하지 않고 밤에 외출을 한 적이 없는건 물론 아니지만
즐겁게 놀다 오세요라는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편안한 맘으로 다녀오기는  실로 처음이었어요.
이런 제 맘을 십분이해 한다면 그 분은 역시 타향살이의 숨겨진 비애를 아시는 분입니다.ㅎㅎㅎ

그래서 다녀온 곳은 Scottsdale의 한 클럽입니다.
피닉스 옆에 위치한 도시로 럭셔리한 곳이더군요.
말로 들었지만 막상 가보니 백화점도 럭셔리 브랜드 들이 줄지어 포진하고 있고
주변 상가들도 럭셔리 브랜드 투성입니다.

첨에 시도 했던곳은 월요일이라 휴업! 그러나 밖에서 보기에도 좋아 보이더군요.
클럽이라지만 춤을 마구 추는 곳은 아니고 식사와 술을 마시는 그런 곳인듯...
거기에서 찾아 간 다른 곳은 식사와 바로 나뉘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역시 미국 답게 큼직큼직 함에 시원해지는 곳 이었습니다.
바에 자리를 잡았는데 벽면 가득히 계단식으로 진열해 놓은 칵테일 리쿼들이며
빼곡히 병들을 채워 놓은 와인 셀러가 디스플레이의 진수를 보여 주더군요.

그리고 제공되는 음식과 알코올은 그 양이 역시 시원시원!

잔으로 시킨 와인은 큰잔에 가득히,
샴페인도 역시 찰랑찰랑,
마티니는 쉐이커를 통째로 주길래 따라보니 3잔이 나오고
음식 역시 인심은 시원시원...

튜나 타르타르는 나초를 부수어 깔고 그 위에 구아콰몰과 참치를 올린 타워인데 보통 비슷한 타워 두배의 높이와 면적을 자랑!
레드 스네퍼는 한국선 횟감으로 할때나 쓰는 사이즈를 호쾌하고 주면서 곁들이는 소스는 세가지...
그중 올리브 타프나드가 환상의 매치를 이루며 우리를 기쁘게 해주더군요.
디저트 역시 1호 사이즈의 케이크를 턱하니 주는데 아무리 맛나도 다 끝낼 수 없는 그런 사이즈 였답니다.

하긴 더블 에스프레소라고 가져다 주는데 거의 한국에서의 3배는 되는 양.

이렇게 양적으로 인상적이었지만 그 맛도 충분히 인상적.

그리고 몇가지 더 인상 적이었던것은

지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금발의 싱어...
그 가수에게 필이 꽂힌 초로의 신사...아예 피아노를 테이블 삼아 자리를 잡고 앉아 있고.
도착과 동시에 주문도 하기 전 부터 춤을 추는 올드 레이드.
마지막으로 너무나 이쁘고 날씬한 웨이트레스. 

이 모든것이 어우러져 즐거운 going out이었습니다.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게 아쉽네요.
그래도 포스팅으로 기억에 오래 남기고 싶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by citron | 2008/06/25 06:24 | 트랙백 | 덧글(2)

오랜 지기들을 만나는 여행...

실제로는 오랜 친구들을 만나는건 보너스인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샌디에고에 출장과 가족 여행을 더해 3박 4일간 다녀 왔습니다. 

혼자서, 홀홀단신으로 가방 하나를 달랑 들고 비행기를 타는, 개인적으로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는 재미로 시작 된 여행길.

반 올림 하면 20년 넘게 늘 출장을 떠나는 남편을 배웅 하다가(저희 남편은 참고로 곧 밀리언마일러로 등극 예정입니다.)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출장을 떠나다니...
저 보다도 남편이 더 감회가 새로운지
비행기 표, 주차권 이런것들의 사진도 찍어 주고 기념으로 보관하라고 챙겨 주기도 해서 ㅋㅋㅋ 감동.

지금 껏 샌디에고는 여러번 좋은 추억을 만들며 다녀온 곳이라 반가운 곳입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이 둥지를 틀고 사는 곳이기도 하구요.

외국에서 살다 보면 한국에서 가족들과 나누게 될 정을 이웃사촌인 친구들과 나누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이 지내는 동안은 가족보다도 더 가깝게 지내고
헤어진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도 어색함이 없는 가족같은 사이들로 남지요.

바쁜 생활에 잊고 지내던 옛날 얘기들을 함께 나누니 슬며시 다시 이 땅에 살게 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이번에 와서 얼마간은 예전 처럼 이어지는 지리한 생활에...
매일 아침마다 라이드 하기,
매일 매일 장 봐서 3시 세끼 자급자족 하기,
등등등
미국생활 역시 재미 없네 했었거든요.

아이들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어릴적 친구들을 만나니 서로 금방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출장 다녀온 결과를 정리해야 하는 일거리는 남아 있지만
그리고 매 주 반복되는 장거리 운전의 여파가 어깨에 남아 있지만
후회 없는 시간입니다.

남편이 찍어 놓은 비행기 표 사진...

by citron | 2008/06/25 05:36 | 트랙백 | 덧글(1)

더운 곳에서 살아보기가 힘드네요.

아리조나가 좀 덥기는 하네요...
이제 3주차 접어 들었는데 이제 제대로 시작입니다.


한 낮에 차에 두었던 물을 마실때는 커피를 마시듯 조심히 마셔야 합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열고 달린다면 경미한 화상을 입을지도...
마치 한증막에서 선풍기 앞에 앉아 있는 느낌.
습도가 조금만 높다면 100% 화상.
안전벨트를 할 때면 2도 화상 주의. 버클에 절 대 닿지 않도록 주의 요망.
이런 와중에 오후 1시반에 골프를 쳐 보았습니다.
아리조나에서 10년 넘게 사신 분도 덥다고 하더군요.

저의 느낌!!!!
일단 물을 1리터정도 마셨습니다.
평상시 저는 물을 하루에 세모금에서 한 컵 정도 마십니다.(커피 제외)

그리고 얼굴은 소금으로 버석버석 거립니다.
나중에 세수를 하는데 얼굴 10번 정도 비비니까 비로서 짠 맛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호호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기너로서 단단히 기합이 들어 있던지라 티샷의 80% 정도가 나이스 샷이었다는 놀라운 사실!!!
10홀 정도 부터는 지쳐서 무너지기는 했지만 말이에요.


이 더운 날씨를 사진으로 담아 두고 싶네요.
엊그제 멕시코에서 찍은 사진에는 그런 날씨가 담겨져 있어서 좋았는데...
여기는 마땅한 꺼리가 없네요.

오늘도 뜨거운 오후는 이어집니다.
카메라 들고 서점에나 가려 합니다.
주차장의 열기를 카메라에 담아봐야지 하는 심사인데....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는 감기에 걸려 있습니다.
ㅠ.ㅠ





by citron | 2008/06/18 06:58 | 트랙백 | 덧글(2)

멕시코 음식에 제대로 꽂혔습니다.

여기  아리조나는 멕시코와 뉴 멕시코주를 이웃하고  있어서인지 무척이나 멕시칸 스러운 것이 많습니다. 
제가 살았던 다른 주에 비하여 우리가 스페니쉬 라고  부르는 사람들 중 좀 더 토종스러운 멕시코 사람들이 많고
마켓에는 그들이 먹는 식재료로 가득 찬 아일이 아주 길고
물론 멕시칸 식당도 많습니다.
실란트로를 우적우적 씹어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저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보너스 같은 기회!!!

불행히도 남편이 모든 종류의 토티야를 먹었을때 속쓰림이 아주 심하기에 (ㅠ.ㅠ) 연애 때 제외 하고는 같이 화지타나 유사한 음식을 먹으러 간적이  없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큰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 이제는 멕시칸 음식을 무지하게 좋아 한답니다....제가 소원 풀 기회가 온거지요.

그래서 짬짬이 시간 되는 대로 가지가지 멕시칸 식당을 다니고 있답니다.

지난 주말에는 멕시코에 직접 다녀오기도 하고...

이래저래 왕복 8시간 가량 걸리는 여정을 큰 아들은 TV에서 봤다던 거대한 burittos를...
저는 taco stand에 대한 여러 글들을 떠 올리며 
당일치기로 즐거운 맘으로 다녀 왔습니다.
ㅋㅋㅋ 남편과 작은 놈은 무슨 맘이었을지 모르겠네요.  


여행에 대한 감상은...

바닷가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즐기랴, 짬짬이 먹으랴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었습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밥 한 끼 먹는데 드는 시간은 늘어지기가 참 끝도 없더이다.
겨우 먹은 몇가지도 너무 훌륭한 멕시코 음식은 아니었던지라
아쉬움은 하루밤 지나니 더해 가기만 하네요...

흠...타코 스탠드는 그래도 좋았어요.

1불 짜리 요리에서는 느끼기 쉽지 않은 진짜 음식 같은 생생한 느낌이 가장 좋았어요...
99센트짜리 버거의 종잇장 같은 느낌과 비교 한다면 말이에요.
얇은 토티야도 냠냠이고 ...
고기, 구운 양파, 구아콰몰, 살사 이렇게 넣어서 토티야에 싸 주고
곁들임으로 라임 반개, 할라피뇨 살사, 빨간 래디쉬 이렇게 줍니다.
푸짐도 하지만 정겹기도 합니다.

돈 받는 아저씨가 제 이름을 묻고서는 미소로 화답하는 저에게 얼마나 많은 웃음과 알아 듣지 못하는 말들을 날리던지...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위생상의 이슈는 별 걱정 안해도 될 듯!!!

우리 모두 배 앓이 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아 참...혹 살사와 함께 많이 나오는 콩으로만든 스프레드 그거 이름 아시나요?  뷰리토에도 같이 나오죠? 아마...
실은 이름을 물어 봤지만 지금 기억에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네요.
웨이터 아저씨가 자기 입술을 보고 따라 하라며 엄청 친절하게 가르쳐 줬는데도 말이에요....  ## ### 이렇게 5음절이었는데...
무슨 콩으로 만드는지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요.
실은 서점가서 멕시코 요리 책 한 두권 떠 들어 봤지만 안 찾아 져요...
아시는 분 부탁 드려요!

컵에 담긴건 shrimp cocktail이라고 불린다는
가장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것 중 하나라고 해요...그러나 기대에 못미치는 아쉬움이...
나머지들은 뭐 흔히 먹는 그것들이고요...
타코 스탠드를 찍지 못한게 아쉽네요.

by citron | 2008/06/18 06:14 | 트랙백 | 덧글(4)

세도나의 정기를 받으러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기가 센 곳이라는 세도나에 3박4일간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멋진 조형물을 감상 할 수 있는 유럽여행에 익숙해진 저에게는 다소 기대가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힘있는 경관들은 '아 이쁘다~~~!' 수준이 아닌 ,,,
우와ㅏㅏㅏㅏㅏㅏ !!! 이런 감탄이 나오니까요.

캐나디언 록키를 다녀온 이후로는 이런 종류의 여행은 오래간만인지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하긴 유럽에서도 황량한 스페인의 풍광이나 프로방스 지방의 돌산, 돌섬, 알프스 등등이 기억에 남아 있네요.
(이렇게 블로깅을 하는 이유이자 소득은 이렇게 숨겨진 기억들도 다시 정리가 된다는 거!!!)

이곳에 도착한지 벌써 이틀째 이지만 아직 voltex 가 지나간다는 그 곳들은 가보지 못하고 이곳 호텔의 정기만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저의 한가로운 생활은 계속 되고 있는거지요.

어제는 이탈리안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제 미국에 왔구나 하는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어요.
이미 소다의 사이즈로 미국을 느끼고는 있지만 새우의 크기라든지 플레이팅 방식이라든지 풍성한 포션이 정말 정겨웠습니다. 
다만 풍부한 소금 사용량은 달갑지 않지만 -_-;;

오늘 하루는 호텔 내의 9홀을 아이들 셋을 데리고 돌았습니다.
제가 시범을 보인다며 설치다가 큰아들 턱을 7번으로 가격하는 사건도 발생해서 가슴도 철렁하고...
오후에는 수영장 그늘에서 아이들의 티격태격 소리를 자장가 삼아 낮잠도 들고...

저녁에 다녀온 Mago Cafe 라는 한식당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도 세도나의 기와 관련된 요소들을 한국적으로 풀어가는 곳인듯 합니다.
'마고' 라는 것이 태초의 모성애를 일컫는 한국어라고 설명 되어 있었고...

음식의 구색은 비빔밥, 불고기, 된장, 부대찌개, 닭불고기등 평범했지만 관광지의 한국인 대상의 느낌이나 수준은 넘어서는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추천!!!

참!  기념품 가게에 가면 방울뱀 알이라고 써진 봉투를 파는데($1 가량) 대박 서프라이즈입니다.
임산부 및 노약자에게는 절대 금물!!!
강추!!!

내일은 드뎌 바람부는 아리조나의 골프장에서 한 게임 하기로 되어있습니다. ㅋㅋㅋ
2-3년간 연습장 한 번 안가서 다치지나 말아야지 하는 맘으로 나가기는 하지만 신나네요.
내일을 위해 오늘은 총총총...


제가 먹어본 하우스 샐러드($6.5)중 최고!!!   블루치즈, 캬라멜라이즈드 호두가 함께 나오는 샐러드!
그리고 머리를 올린 두 아들입니다.





 . 

by citron | 2008/06/06 16:13 | 트랙백 | 덧글(1)

한가한 하루...

마켓에 넘쳐 나는 식재료들을 이용하여 만들어 보고 싶었던 음식들은 백만가지 였으나
막상 멍석이 펼쳐 지니 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게다가 이번 여행에 동행 하신 어머님이 가방 하나 가득 챙겨 오신 김치와 해조류 덕에 3시 세끼 밥만 먹고 있습니다.

거기에 남편의 점심 도시락 까지...
남편은 밀가루를 금하는 다이어트에 완전 집중 하고 있는 데다가  집에서는 한식 외에는 완강 거부인지라 저의 요리수행은
계속해서 이도저도 아닌 한식 언저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번 산 레이첼의 에브리데이뿐 아니라 지금 마켓에 있는 모든 요리잡지는 BBQ일색이네요.
오늘산 마사 스튜어트의 에브리데이와 COOK'S도 마찬가지네요.

흠...그런데 그릴은 없고....

지금 캐스트 아이언으로 만들어진 그릴팬을 사려고 여기저기 기웃 거리고 있으니 그거 사는대로 완벽한 버거 이런것들에 도전해 보렵니다.

어저께 드디어 본 레이첼 레이의 쇼(하루 종일 나오더군요 -_- 머리가 길어졌다 짧아 졌다 하면서..._)에서
사우어 크림과 딜, 디종머스타드를 넣은 스프레드를 보았는데 
피클과 함께 버거에 잘 어울릴것 같아요.

참참참...여전히 Emeryl아저씨는 나오시대요...

저의 한가한 하루 일정은 이렇습니다.

남편 아침과 도시락 제작
학교까지 라이드
집에 와서 아이들 아침 먹이고 구몬수학 한 판
날 더 뜨거워 지기전에 동물원이나 도서관등 다녀오기
새로운 곳에서 점심먹기...비록 패스트 푸드라도...
근처의 새로운 가게에서 간단 쇼핑하기
집으로 돌아와 quick&short nap
아이들 수영 보내고 저녁 준비
남편 데리러 다녀오기
저녁 먹고 운동 30분
컴퓨터 들여다 보기(지금...)
책 보다 잠들기...

아름답지 않습니까? 저의 하루가?

 

by citron | 2008/06/04 13:50 | 트랙백 | 덧글(5)

레이첼 레이 레서피, 쉽고 간단 그리고 GOOD!

도착 한지 이틀만에 손님을 저녁식사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머무르고 있는 곳은 corporate house라 하여 장기 렌탈 아파트입니다.
모델 하우스 였던 곳을 이제는 장기 여행객에게 빌려주는거죠.

그래서 인테리어는 나쁘지 않은데 주방의 기물들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 와중에 한 분이지만 손님을 대접하게 되어 만들어 본 요리입니다.

아주 간단하면서 아이디어가 좋은 요리에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심 좋을 듯!

준비물 소고기(플랭크 스테이크, 치맛살이려나? 결이 있는 양지 부위)
          로스티드 레드 페퍼 : 병에 담긴것을 쉽게 구할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오븐에 구워서 준비!
          바질
          모짜렐라
          소금&후추

만들기  소고기를 펼친 뒤 소금&후추 뿌리고 레드 페퍼와 바질, 치즈를 올려 놓고 돌돌돌 말은 뒤 꼬지로 고정 한 뒤 올리브 오일 약간 뿌리고 오븐 또는 그릴에서 굽는다.

형태가 말이라서 독특하고 바질 향이 배이고 쭉 늘어나는 치즈가 즐거운 요리 였답니다.
레이첼 레이 테스트는 이어집니다.


by citron | 2008/06/02 14:47 | 트랙백 | 덧글(3)

씨트롱은 지금 미쿡에 있습니다...

마음이 산란 하여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던 와중 스리슬쩍 준비하여 미국에 왔습니다.
가족 모두와 함께 한 달 여간 머무를 예정입니다.
글쎄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리조나의 피닉스에 있습니다.

여기는 평상시 보다 기운이 낮은지라  아주 쾌적 합니다.
첨에는 너무 건조하여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기도 했지만 워낙에 뜨거운것을 좋아하는지라 날씨는 아주 맘에 듭니다.
제 기억에 인상 적이 었던 많은 도시들은 그 기후와 함께 기억 되고 있는데 그 첫번째는 8월의 남경(중국), 7월의 세비야(스페인) 가 뜨겁고 건조한 기후로 기억 되는 곳입니다.  이 곳도 아주 뜨겁고 바짝 말라 있네요.

LAX에서 렌트카를 타고 피닉스로 넘어 오는데 한 5시간짜리 여정이지만 정말 어찌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졸리던지...
길도 단조롭지 그리고 시차로는 꼬박 밤을 샌 상태로 운전하는거지 승객 모두 잠기운을 뿜어 대며 자고 있지...
정말 졸음 운전으로 점철 되어 있는 우리가족 자동차 여행기록 중 이번이 졸음 점유율 최고 입니다. 
아마도 맨정신이었던 시간은 30% 미만이었던 듯 하네요.

우뚝 솟은 선인장이 스쳐 지나가는 고속도로는 바람이 세게 불어 차가 휘청거려 아찔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잘 도착 했습니다.

순전히 쉬러 오는게 목적이니 아마도 책도 많이 보고 슈퍼도 많이 기웃 거리고 그 결과물로 이것저것 음식도 많이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by citron | 2008/06/02 14:36 | 트랙백 | 덧글(5)

첫번째 3단 케이크는 자연의 힘을 빌어서...

볼륨있는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기에 생화를 사용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케이크 자체는 이미 테스트를 거쳐 확정해 놓은 상태.


biscuit sans farine
creme au beurre a la creme anglaise
ganache chocolat

오래간만에 써보고 싶어지는 불어...

처음이라 슈가 페이스트로 잘 감싸는것에 주력하고 데코는 생화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진이 제 얼굴이 나온것 밖에 없어 올릴까 말까 망설였는데
좀 창피하지만...
백년만에 맘에들게 나온 사진이라서...
올려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케이크는 아기 돌케이크!  귀여운 분위기의 보라돌이...
계속 되는 주문으로 나날이 늘어갈 실력을 상상하며 흐믓해 합니다.
상상대로 이루어 질지 의심이 없는건 아니지만.

by citron | 2008/05/19 21:31 | 트랙백 | 덧글(1)

새로운 프로젝트! 3단 케이크

요사이 인터넷 상에는 정말 멋진 케이크의 이미지들이 검색 되고
제 주변에는 그 멋진 케이크들을 만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제는 외국에서만 그런 케이크가 만들어지는게 아닌거죠.

제 인턴 쉽 생활 중 가장 즐겁고도 힘들고 결국은 굴욕적으로 끝난,,, 기억에 남는곳이 있습니다.

때는 둘째가 한 살이 채 되기전...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러 시어머니가 방문하신 6개월간...
장소는 소호의 한 스튜디오...
하는 일은 슈가 플라워 만들기...
나의 보스는 빡빡머리 유태인, 론 벤 이스라엘.
이름에 나라 이름이 들어갈 정도이니 100% 정통 유태인.

4-5명 인턴쉽을 하는 여자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하루 종일 수다를 떨며 꽃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 덕에 영어 실력도 일취월장하고 소호의 맛집들도 두루두루 섭렵하는 기쁨도...아마 얼마전까지 사람들이
열광했던 컵케이크의 원조 Magnolia Baekry도 이 때 먹었던것 같아요.

그러나 단순제조업의 지루함은 정말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1주일 내내 아이비 잎사귀를 만들고 때로는 한달 내내 한가지 꽃만 만들어 대니 죽을 지경이었지요.
여러명이 일하다 보니 분업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 지는지 꽃 하나를 만드는 전 과정을 하는게 아니고 그 중 한 스텝만을 죽어라 하는 시스템이었지요...

그렇게 일을 시키는 보스는 자기도 지루하면 우리들을 시합하라 부추기기도 해서 열받은 적이 있어요.
저와 한 중국인이 손이 좀 빨랐는데 둘 중 더 빨리 만드는 사람에게 알고 싶은 꽃 만드는 법을 알려 주겠다는거죠.
당근 그런일은(비법공개) 벌어지지 않을거란걸 알고 나는 하지 말자 하는데 중국여자애는 하자 하고
결국은 하게 되고
저는 지고 중국 여자애는 비법을 전수 받지 못하고...
이렇게 농락 당하듯 일을 배우던 중

저는 한 번 심하게 대들었지요.
더 이상은 지겨워서 못하겠다.
다른일을 하게 해달라...

그랬더니 그 날 저녁 집으로 전화가 와서는 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ㅠㅠ

그 때 상황은 어머니가 더 이상 채류하실 수 없는지라 둘째를 어머니 편에 한국에 보내고 일을 배우던 중이었는데...
그 만큼 잘 배워보고 싶은 일이 었는데...
그렇게 잘리고 보니 얼마나 서러웠던지...

펑펑펑 울고나서 한국에 아기 데리러 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힘들게 배운 슈가플라워 만들기 몇년간은 손에도 잡아 보지 않다가

주문 받은 3단 케이크 때문에 다시 시작하게 되요.

어제는 그 안에 들어갈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아주 맛나게 됬어요...
냉장고에 넣지 않고 상온에서 장시간 버텨내는 케이크는는 주로 맛나게 만들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제는 이쁘게 만들 일만 남았어요.

3단 케이크 5월1일에 완성해야 하는데...
그 날 이후 완성 사진 멋지게 올려 볼께요.

Ron-Ben  Israel Cake   www.weddingcakes.com
나의 ex-boss 얼굴과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사이트에요.


by citron | 2008/04/26 19:44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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